ㅇㅅㅌ를 다시 하고 보니친구와 지인의 소식들이광고와 홍보 게시물에 짓눌려있는듯 한 피드에언제 이렇게 되었나 싶다가내가 잡지나 사진을 많이 ㅍㄹㅇ해서다른 것들이 더 많이 보이는 면도 있겠구나 싶다. 그치만 머랄까싫고 좋고를 떠나서 보고 있자니왠지 모를 쓸쓸함과 외로움. 갈수록 옛날 느낌이 나는 것들이더 좋아지게 된 감정 변화와연관이 있을 거 같기도 하는게 요새 부쩍반듯반듯한 한글 간판과 색바랜 가게 간판들그리고 조금 무서운 일이 일어날 거 같은좁은 골목 풍경들이애잔함과 쓸쓸함을 데리고마음 속으로 살금살금 들어오고 있어. 이럴 때마다 간간히 생각나는 그림 하나가 있는데누가 그렸는지 어디에서 봤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차가운 느낌의 색상에싸늘한 직사각형 길다란 박스같은 아파트의수많은 창문들 하나하나 속에핸드폰만 들여다보고 있는 사람들이 그려져 있었어. 처음 그 그림을 봤을 때마음이 찌릿’하고 작은 통증을 받았었는데... 머랄까...연락은 더욱 하기 쉬워졌고서로의 소식을 전할 수 있는 도구들은 정말 많아졌는데왜 전보다 더 쓸쓸함이 느껴지는 건지 나를 노출하기 쉬워지면서나와 남을 무의식적으로 스윽 비교하게 되고그러면 나에게 만족을 못하게 되어버려. 그래서 그런가사건사고 소식들을 접할 때마다타인과 자신의 비교에서 오는 불만족이 불만으로그 불만이 불특정 다수를 향한 증오로 바뀌게 되는 걸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나도 그렇게 되어버리는 건 아닐까왠지 무섭고 두렵기도 해. 그렇다고 ㅇㅅㅌ를 안하게 되면또 다시 친구들의 안부를 잘 못챙기게 되고그러면 또 쓸쓸함에 파묻히게 될 거 같아서이렇게 건강하지 않은 감정의 쳇바퀴에휘말리게 되어버리고 말아. 이런 모든 감정과 생각들은지금 내가 행복하지 않다는 것일까아니면 '나'에게 만족하지 않는다는 것일까. 결국 내가 '도구'에사용되고 있는 것 같다. 소셜 미디어social media(사회관계망에 사용되는 웹사이트와 소프트웨어): 자신의 생각과 의견, 경험, 관점 등을서로 공유하기 위해 사용하는개방화된 온라인상의 콘텐츠._고려대 한국어대사전_ ◇ 올바른 도구 사용법이란마치 Occam's Razor 필요 없는 생각과쓸데없는 감정 이입은시간 낭비 + 마음 소모. 도구는 도구로써'내가' 사용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