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 넘어지면
뒤에 서 있던 사람이 받아주는 Trust Test.
단순하지만 엄청난 믿음이 필요한 시험이다.
날 받아 줄 사람이 서 있다는 걸 알고 있다 해도
보이지 않는 만큼 두렵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등을 맞댄다는 것은 그만큼 서로를 신뢰하는 마음을 지녀야만
나올 수 있는 모습이라 생각한다.
예수와 마리아
종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지만 이건 믿음과 신뢰의 이야기다.
자신이 죽는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도 그 길을 걸어간 아들을
어머니는 그저 아무 말 없이 지켜만 봤다.
자신의 아들이 뭘 하던 어떤 생각을 하던 말리지 않고
뒤에서 지켜만 보는 것만큼 힘든 것이 어디 있을까?
아들 역시 어머니의 마음을 알고 있었기에
그만큼 자신의 길을 걷는 것에 흔들림이 없었던 거 아닐까?
묵묵히 자신을 믿어주는 누군가의 존재만으로도 힘이 났을 것 같다.
그래서 더 포기하지 않았고 포기할 수도 없었을 것 같다.
가족, 친구, 연인...그 어떤 형태이건 간에
이런 믿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존재를 찾기 위해서
사람들은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것 같다.
Heart
Book mark and Paper knife & Boutonnier & Necklace
Book mark & Paper knife
(Silver 925 + Brass)
Objet Size : 1.5x2.0cm
Length : 11cm
Tassel length : 14cm
Boutonnier
(Silver 925 + Steel)
Length : 8.5cm
Necklace
(Silver 925 + Fresh-water Pearl)
Length : 50cm
Pearl Size : 4mm
House
인간 및 여러 생물들의 보금자리.
신체적인 편의를 위하는 곳이지만
정신적인 부분도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마음은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사람들은 집을 꾸미고 장식해나가면서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나간다.
자신만의 공간 자신만의 환경을 만들어나가면서
마음을 가꾸고 보살핀다.
House
Book mark & Paper knife
Silver 925 + Brass
Objet Size : 1 x 1 x 3 cm
Length : 12cm
Tassel length : 14cm
날이 저물자
헨젤과 그레텔은 집으로 가는 길을 찾아
숲속을 헤메이기 시작했다.
이번엔 정말로 길을 읿어버린 것이다.
끝없이 숲길을 걷다 서서히 지쳐갈 무렵,
헨젤과 그레텔의 눈 앞에
기이한 형태의 오두막이 나타났다.
“이것봐! 초콜렛이야.”
헨젤이 오두막의 한 쪽 벽을 가리키며 말했다.
배가 많이 고팠던 그레텔은
오두막의 다른 쪽 벽에 있는 사탕을 떼어 먹기 시작했다.
“너무 맛있다. 이렇게 맛있는 건 처음 먹어봐.”
그레텔이 사탕을 입에 한 가득 물고 말했다.
“웅! 우리 오늘 밤은 여기서 지내자.”
헨젤이 견과류가 얹어져 있는 초콜렛 바를 먹으면서 말했다.
빨갛고 먹음직스럽게 잘 익은 사과를 보자
백설공주는
순간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왕비가 망설이는 백설공주에게
사과를 내밀며 말했습니다.
"어머... 독이라도 있을 것 같아서 그러니?
그렇게 믿지 못하겠다면 내가 절반을 먹어보마."
왕비는 사과를 절반으로 쪼개어 한쪽을 공주에게 건네주고
나머지 한쪽을 먹어 보였습니다.
맛있게 사과를 먹는 왕비의 모습을 본 백설공주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사과를 입으로 가져가고 말았습니다.
사과를 한입 베어 무는 순간,
백설공주는 나지막한 신음소리를 내뱉으며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아주 오랜 옛날
매우 영리한 발명가가 한 명 있었단다.
어느날 그는 사람을 만들어 보기로 했지.
뇌와 심장, 사람의 거의 모든 것을 지니고 있는
인간을 완성해가고 있었단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가면서 점점 늙어가던 발명가는
자신이 만든 인간의 손을 가위로 남겨둔 채
죽어버리고 말았지.
그 인간은 미완성인 채로 혼자 남게 되었단다.
그의 이름은 ‘에드워드’였어.”
...
“그가 마을로 오기 전엔 눈이 온 적이 없었단다.
그가 거기 없다면 눈이 올 리가 없지.
그런데 아직까지도 눈이 오지 않니?
너도 언젠가는
눈 속에서 춤추는 기쁨을 알게 될 거다.”
< 영화 가위손 : Edward Scissorhands 中 >